강의 10-3: 명제와 목적 진술(purpose statement)
명제가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규정한다면, 목적 진술은 "왜 이것을 말하며, 회중에게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가"를 규정합니다. 이 강의는 명제와 목적 진술의 관계, 그리고 목적 진술을 안다(knowing)·느낀다(feeling)·행한다(doing)의 삼중 구조로 작성하는 법을 다룹니다.
- 학습 목표
- 명제와 목적 진술의 기능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 목적 진술의 삼중 구조(인지·정서·의지)를 실습할 수 있다.
- 목적 진술이 설교 개요와 예화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수 있다.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 20:31
명제와 목적의 구분
많은 설교자가 와 목적을 혼동합니다. 명제는 **진술문(statement)**이고 목적은 **의도문(intention)**입니다. 예컨대 명제가 "하나님은 그의 백성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을 지키신다"라면, 목적 진술은 "회중이 자신의 실패 앞에서 낙심하는 대신 언약의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려 함"입니다. 명제는 설교의 내용을 규정하고, 목적은 설교의 방향과 강조점, 예화의 종류, 적용의 형태를 규정합니다. 요한복음 20:31은 이 구분을 성경 저자 스스로가 보여준 사례로서, "기록함"(내용/명제에 해당하는 사역)과 "믿게 하려 함"·"생명을 얻게 하려 함"(목적)을 명시적으로 분리합니다.
목적 진술의 삼중 구조
목적 진술은 세 차원에서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 안다(Knowing, 인지적 차원) — 회중이 본문에서 새롭게 알게 되기를 원하는 진리는 무엇인가.
- 느낀다(Feeling, 정서적 차원) — 회중이 그 진리 앞에서 느끼기를 원하는 정서는 무엇인가(경외, 위로, 슬픔, 확신 등).
- 행한다(Doing, 적 차원) — 회중이 그 진리에 응답하여 구체적으로 행하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세 차원 중 하나만 강조되면 설교가 편향됩니다. 인지만 있으면 강의가 되고, 정서만 있으면 감상주의가 되며, 의지만 있으면 로 흐릅니다(도덕주의 문제는 22장에서 심화됩니다). 좋은 목적 진술은 세 차원을 균형 있게 담습니다.
목적 진술 작성 절차
- 설교 명제를 확정한다.
- "이 진리를 안 회중이 무엇을 새롭게 알게 되는가"를 한 문장으로 쓴다.
- "이 진리 앞에서 회중이 느끼기를 원하는 정서는 무엇인가"를 한 문장으로 쓴다.
- "이 진리에 반응하여 회중이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를 한 문장으로 쓴다.
- 세 문장을 통합하여 하나의 목적 진술로 압축한다.
목적 진술이 개요와 예화에 미치는 영향
목적 진술이 확정되면 대지의 순서와 강조점, 예화의 성격까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로마서 8:1의 "정죄함이 없나니"를 다룰 때, 목적이 "회중이 감의 거짓 확신에서 벗어나 담대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면 예화는 정죄와 사면의 경험(법정, 부채 탕감 등)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반대로 목적이 "회중이 은혜를 값싸게 여기지 않고 거룩함을 추구하게 하려 함"이라면 같은 본문에서도 예화와 적용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이처럼 목적 진술은 명제 못지않게 설교의 전체 형태를 통제합니다.
In short
- 명제는 무엇을 말할지 규정하는 진술문이고, 목적은 왜 말하며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지 규정하는 의도문이다.
- 목적 진술은 인지(안다)·정서(느낀다)·의지(행한다) 세 차원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
- 한 차원에 치우치면 강의·감상주의·도덕주의로 흐른다.
- 목적 진술은 개요의 강조점과 예화의 성격까지 통제한다.
Reflection and discussion
- 최근 설교에서 목적 진술을 별도로 작성한 적이 있습니까? 없었다면 명제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입니까?
- 인지·정서·의지 세 차원 중 여러분의 설교가 가장 자주 편향되는 방향은 어디입니까?
- 같은 본문이라도 목적 진술이 달라지면 개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여러분이 아는 본문으로 예를 들어보십시오.